Page 14 - 인공지능 수학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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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인공지능은 다양한 수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졌다.
                                 ➊ 인공지능의 태동

            앨런 튜링(Turing, A.;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1936년에 ‘튜링 기계’라는 개념을 제시한 후 1950년에
            1912~1954)
                                 「계산 기계와 지능」이라는 논문을 통해 “기계가 지능을 갖고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는
            영국의 수학자 겸 논리학자.
            기계가 지능을 가졌는지 판       시대”가 올 것을 예견하였다.
            별하는 튜링 테스트를 제안
            하였다.                   1956년에는 존 매카시, 마빈 민스키 등의 학자가 중심이 되어 개최한 다트머스 회
                                 의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튜링 기계
            튜링이 알고리즘을 설명하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위해 도입한 기계로 수학을
            기계로 형상화한 것이다.        ➋ 인공 신경망의 기초, 퍼셉트론의 등장

            인공 신경망                 1957년 프랭크 로젠블랫은 오늘날 인공 신경망 모델의 기초가 되는 퍼셉트론을 제
            인공지능 분야에 속하는 기술
                                 안하였다. 인간 두뇌의 뉴런이 작동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구현한 퍼셉트론은 다수
            로 인간의 신경 세포인 뉴런
            에서 영감을 얻은 모델이다.
                                 의 입력값을 받아 하나의 결괏값을 내보내는 알고리즘이다. 이를 통해 논리곱(AND)
                                 과 논리합(OR)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논리 회로 연산을 실현하였다. 인공지능이 인
            논리 결합 명제 기호
            ∧ 논리곱(AND)
                                 간처럼 논리적 사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다만, 퍼셉트론은
            ∨ 논리합(OR)
            ⊕ 배타적 논리합(XOR)       배타적 논리합(XOR)은 수행하지 못했는데 ,  향후 신경망 연구가 정체되는 주원인이 되었다 .


                                      구분 가능           구분 가능           구분 불가
                                                                                     퍼셉트론은 논리곱과 논리합을
                                                                                     통해 삼각형과 사각형 영역을
                                                                                     하나의 직선으로 구분할 수 있
                                                                                     지만, 배타적 논리합은 구분할
                                                                                     수가 없다.
                                     논리곱(AND)         논리합(OR)      배타적 논리합(XOR)
                                                                   퍼셉트론과 XOR 문제


                                 | 배타적 논리합 문제 |  두 명제 p, q의 논리적인 결합을 합성명제라고 한다. 합성명제
            진리표
                                 의 참(T)과 거짓(F)을 결정하는 규칙은 진리표로 표현한다. 진리표의 마지막 열의 논
            두 명제가 각각 참 또는 거
            짓일 때 각각의 논리 결합에      리 결합은 배타적 논리합(XOR)으로 두 명제 중 하나만 참일 때 전체가 참이 된다.
            의해 만들어진 합성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를 표로 나      ➌ 인공 신경망 연구의 쇠퇴, 전문가 시스템의 번영
            타낸 것이다.
                                   인공지능 개발 초기에는 다양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범용적 모델 연구가 활발하였
            A                B
             p q p∧q p∨q p⊕q
                                 다. 그러나 규모가 크고 복잡한 문제를 대부분 잘 해결하지 못하면서 인공지능 연구가
             F F  F   F    F
                                 한동안 침체되었다. 이후 특정 영역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 시스템 개발에
             F T  F   T    T
             T F  F   T    T     집중하였다. 이들은 보통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이용해 대형 지식 베이스를 구축하고,
             T T  T   T    F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경우 추론을 통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도출하였다.


            12   Ⅰ.  인공지능과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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