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심리학 교과서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 및 정신 과정을 연구한다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 및 생리적・심리적・사회적 정신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심리학은 개인의 심리적 과정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을 제어하는 생리적 과정, 그리

고 개인 간 관계와 사회적 과정까지 모두 그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여기서 말하는 행
동은 두뇌에서 이루어지는 내적인 행동과 신체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외적인 행동, 정
상적 행동과 비정상적 행동을 모두 포함한다.

이렇듯 심리학은 매우 다양한 영역을 연구의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심리학을 하나
의 확정적인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심리학자들 간에 정의, 목표, 연구 방법
을 설명하는 데 이견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고려하여 심리학을 정의

할 수 있다.
첫째,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둘
째, 심리학이 과학적 학문으로 인정받기 위해 엄격한 정의, 분명하게 규정된 절차, 일반

화된 과학적 연구 방법론을 따라야 한다. 이를 종합하여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
동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재미있는
탐구 ● 야생 동물에 의해 길러진 아이들

1920년 10월 인도의 콜카타 근처 마을의 어느 정글에서 늑대 무리와
함께 살고 있던 열 살 미만의 두 여자아이가 사람들에 의해 구출되었다.
고아원으로 보내진 두 아이는 각각 ‘아말라’와 ‘카말라’라는 이름이 지어
졌고 싱 목사 부부에 의해 양육되었다. 처음에 두 아이는 육체만 인간이

었을 뿐이지 행동은 늑대와 비슷하였다. 늑대처럼 네 발로 걷고 으르렁
거리며 울부짖는 한편, 생고기를 뜯어먹는 등 야생의 습성을 버리지 못
하였다.
싱 목사 부부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말라는 발견된 지 1년
후에, 카말라는 아말라보다 8년 정도를 더 살다가 죽었다. 9년 동안 카
말라는 서서히 걷기를 배웠고, 울부짖는 소리 대신에 말을 배워 나갔다.
이렇듯 9년의 사회화 과정을 거친 결과 카말라가 두 손으로 그릇을 잡

는 데 1년 반, 꼿꼿이 서는 데 1년 반이 걸렸다. 죽기 전까지 배운 언어가
30여 개 정도의 단어를 구사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또 어둠을 싫어하
고 빛을 찾았으며, 익힌 음식을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정을 느껴 의지하
려고 하였다. ▲ 구출 당시의 아말라와 카말라

1 인간과 동물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토의해 보자.
2 인간이 동물과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조사해 보자.

12 Ⅰ . 심리학에 대한 이해

심리학2차제출.indb 12 2020-10-12 오후 5:5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