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심리학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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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심리학의 개요


                                                                                               도대체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며, 행동하는 것일까? 인간
                         의 심리는 자기 자신의 행동조차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복잡한 체계를 지니
                         고 있다. 프랑스 작가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은 “인간의 가장 큰 착각은 ‘자기’라는
                         존재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 그대로라고 믿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의 원인 하나하나를 따져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1 심리학의 정의와 목표                                심리학의 정의와 목표를 설명할 수 있다.


                        심리학(心理學)은 마음(心)의 이치(理)를 다루는 학문이다. 마음은 인간이 왜 그렇

                       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다. 심리학
                      (psychology)이라는 단어는 영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프시케(psyche)’와 어떤 주제
                       를 연구한다는 뜻의 ‘로고스(logos)’가 합쳐진 것으로, 초기에는 심리학을 ‘영혼에 대한

                       탐구’라고 정의하였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기에 그리스인들은 형태와 색은 없지만 그
                       존재를 느낄 수 있는 마음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곧 심리학이라고 생각하였다.
                        현대에 들어와 심리학은 과학으로서의 학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인간의 마음과 행

                       동에 관한 모든 분야, 즉 인문학에서 자연 과학, 공학, 의학, 경제, 경영, 군사, 문화, 사
                       회 및 예술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심리학 연구의 학문적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현대 사회가 정보 사회가 되어가면서 인간의 삶의 질과 관계된 문제들이 점점 더 중요
                       해지고 있으며 감각, 지각, 사고, 성격, 지능 및 적성 등의 특성들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
                       하는 데 중요한 분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심리학의 어원이 된 프시케 이야기


                        심리학(psychology)은 ‘마음과 영혼의 여신’ 프시케(Psyche)를 그 어원으로 한다.
                       프시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신’ 에로스(Eros)의 연인으로 신탁에 따라 집
                       을 나서며 운명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나친 호기심으로 에로스와의 사랑이 파국을
                       맞고, 프시케는 죽음과 같은 잠에 빠졌으나 에로스가 제우스에게 빌어 잠에서 깨어난
                       다.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프시케는 마음과 영혼이 한층 성숙해진다.
                        프시케(psyche)는 ‘마음’, ‘영혼’, ‘정신’ 등을 뜻하며 영어로는 ‘사이키(psyche)’라고
                                                                                          ▲   큐피드(에로스)의 키스로 환생한 프시케(안토니오
                       한다. 여기서 유래한 말로 심리학(psychology), 정신건강의학과(psychiatry) 등이 있다.           카노바 작, 1788~1793년, 루브르박물관)


                                                                                                     01.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11








          심리학2차제출.indb   11                                                                                         2020-10-12   오후 5: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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